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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듣다

이찬수 목사, '두려움'

by windparticle 2017. 3. 19.

 

지난 2016년 한해, 쉬지 않고 굽이치는 파도처럼 많은 어려움들이 제 앞에 있었습니다.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기 전, 바로의 마음을 돌이키기 위해 애굽에 몰아친 재앙들처럼 제게도 돌이킬 기회가 있을 때 속된 것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채찍질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어느 때부터인가 ... 아마도 2016년 부활절즈음 ... 제가 목표로 하고 살았던 세속적인 성공을 내려놓고 아버지의 나라와 의를 따르게 해 달라고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얼마 지나지 않아 목사님의 설교가 귀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유튜브를 통해 여러 목사님들의 설교를 찾아서 듣기 시작했으며, 하나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더 알기 원하여 성경도 읽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애굽에서 탈출하여 홍해를 건너 광야생활을 시작하게 된 느낌입니다.

 

 

 

돌이켜보면 애굽에서 나오고 싶어서 나온 것도 아닙니다.

 

회사에 부도위기가 없었다면, 가족과 친지들에게 닥친 재난이 없었다면, 아직도 세상적인 만족과 행복에 배불러 하나님을 잊고 있었을 것 같습니다.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지금껏 큰 어려움 없이, 모범생으로, 작지만 남부럽지 않은 사업체 사장으로, 주일예배만 겨우 참석하는 썬데이 크리스찬으로 특별히 모난 것 없는 평온한 애굽의 세월을 보내왔습니다.

 

그러나, 주어진 은혜에 감사하지 못하고 더욱더 육적인 것만, 더더욱 세속적인 성공만 따라가다 ... 아마도 더이상은 지켜 보기 힘드셨는지 ... 불 난데 기름을 부은 듯 몰아치는 하나님의 은혜로 이제는 아버지께서 주시는 만나만 바라보며 살게 되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게 하늘 백성에게 주어지는 은혜를  바라며 살아 가게 되면서, 2016년 하반기에는 회사도 서서히 안정을 찾아가고 매출도 위기전의 모습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2017년이 시작되고 1월, 2월 지나면서 휴일이 많기도 했고, 대통령 탄핵과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의 보복 등 여러 악재를 만나면서 모처럼 찾아 온 성장세가 한풀 꺾인 듯한 모습입니다. 삐걱거리며라도 돌아가기 시작했던 현금흐름이 다시금 악화되는 듯하여 사실 많이 허탈하기도 합니다.

 

 

 

어찌보면 다들 어려운 시기인데 1월, 2월 그래도 양호하게 보낸 것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3월 시작후 두주정도를 보내면서, 잠을 자려 누웠다가도 쉽사리 잠이 들지 못해 뒤척이며, 잠이 들었는가 하면 이내 마음이 금즉하여 놀라 깨기도 다반사였습니다. 하늘 아버지만 바라보겠다고 기도하면서도 어느새 제 마음에 두려움이 엄습한 모양입니다.

 

 

 

그래도 예전과 달리 술을 먼저 찾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을 극복하게 이겨내게 해 주십사 무릎으로 기도하는 제 모습을 볼 때 정말 많이 바뀌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그러한 제 기도가 공허한 메아리가 되지 않도록 이찬수 목사님의 설교도 만나게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https://youtu.be/LsbMjNUzsxI?si=GzUzzup9hbs2mI1A

 

- 이찬수 목사, '두려움' -

 

 

 

마태복음 14장 22 ~ 27절 <물 위로 걸으시다>

 

22. 예수께서 즉시 제자들을 재촉하사 자기가 무리를 보내는 동안에 배를 타고 앞서 건너편으로 가게 하시고,

 

23. 무리를 보내신 후에 기도하러 따로 산에 올라 가시니라 저물매 거기 혼자 계시더니

 

24. 배가 이미 육지에서 수 리나 떠나서 바람이 거스르므로 물결로 말미암아 고난을 당하더라

 

25. 밤 사경에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시니

 

26. 제자들이 그가 바다 위로 걸어오심을 보고 놀라 유령이라 하며 무서워하여 소리 지르거늘

 

27. 예수께서 즉시 이르시되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그렇습니다.

 

저 역시 애굽에서 나오고 싶어서 나온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나오라고 치시니 나온 겁니다.

 

저 역시 바다 건너편으로 가고 싶어서 배를 타고 나온 것이 아닙니다. 예수께서 가라고 재촉하시니 배를 탄 겁니다.

 

그렇지 않았으면, 아직도 오병이어에 배불러하며 눈에 보이는 기적만을 신앙의 근거로 삼고 손에 쥘 수 있는 물질만을 인생의 가치로 추구하며 살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저를 많이 사랑하시나 봅니다.

 

등 떠밀어 바다 한가운데 밀어 넣으시더니, 거센 풍랑에 두려워 떨고 있는 저를 위해 기도하고 계시나 봅니다.

 

아직도 손가락 끄트머리로 걸치고 있는 나의 마지막 남은 욕심과 정욕을 끝내 포기하길 기다리고 계시나 봅니다.

 

 

 

그렇습니다.

 

죽지 않습니다! 망하지 않습니다!

 

이 악하고 음란한 죄인이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구하나 보여줄 것은 요나의 표적 밖에는 없다고 하신 그 말씀처럼, 흥하는 것과 망하는 것, 삶과 죽음은 창조주께 달렸음을 인정하고, 죽더라도 다시 살아나게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만 바라며 두려워하지 말라 하십니다.

 

 

 

이 설교를 통해 이제 두려움마저 내려 놓게 되었습니다.

 

꺼진 듯 하다가도 불현듯 다시 살아나는 내 마음속의 불신과 내 고집대로 내 지식대로 살려는 내 머리속의 교만을 드디어 예수님 발아래 내려놓고 있습니다.

 

내 아버지는 농부요, 나는 참포도나무니, 너희는 내게 붙어 있는 가지라고 하신 그 말씀이 이제는 이해가 되고 마음으로부터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풍랑을 보지 않을 것입니다.

 

저 산위에서 내 영혼 구원을 위해 오늘도 기도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만을 바라 볼 것입니다.

 

풍랑을 잠잠케 하시고 예수께서 내게 걸어오실, 그 밤 사경이 속히 임하길 바라며 담대히 기다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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