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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담아 글쓰기10

모든 게 다 잘될 거야. Todo saldrá bien 지난 몇 년간 많이 힘들었어요. 집도 회사도 전쟁터 같았거든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어느 누구에게도 의지할 수 없는 상황을 겨우 겨우 이겨내 가고 있어요. 어느 날 카톡 프로필을 정리하다가 친구의 프로필에 'Todo saldrá bien'이라고 적힌 것을 봤어요.   무슨 말이지? 구글 번역을 돌려 봤죠. Everything will be fine 이더라고요. 모든 게 다 잘될 거야.   그래요. 나만 힘든 게 아니더라고요. 모두들 힘들게 살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내일은 더 좋아질 거라 믿으며 사는 거 더라고요.   저도 다시 용기를 채워 봅니다. 오늘도 제 마음에. 2025. 4. 6.
지금은 제일 즐거울 때이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라잠언 16:9      나는 돈 버는 공부중이다. 5년후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내 모습을 기대하며 준비중이다. 회사를 다니고는 있지만, 지속가능한 일이 아니다. 늦었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말도 있듯이 더 늦기전에 돈 버는 공부를 시작했다.   복을 받으려면 그 전에 내 손으로 뭔가 해야 하는게 있어야 한다. 하다못해 로또라도 매주 사야 한다. 월급을 아껴 저축하고 주식과 코인을 사 모으고 있다. 또다른 파이프라인을 만들기 위해 공부하고 있고 실행에 옮기기위해 시도하고 있다.   그래서, 하루하루가 힘들다. 하지만, 힘들긴 하지만, 지금은 제일 즐거운 때이다. 내 삶을 걸고 나에 대해 테스트 하는 시기이.. 2025. 2. 23.
10년을 버텨 온 환란이 이제 끝나길 기도했습니다. 일요일 아침, 기도로 질문했습니다. "하나님, 저 더 살아도 되나요?" 산다는 것이 버티기 힘든 짐이 된지 어느새 10년이 되었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겉으로 보기에는 큰 어려움이 없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 속 머리 속은 까맣게 타 재가 되어 버린지 오래입니다. 도저히 내 안의 나를 향한 내 스스로의 경멸의 시선을 돌이킬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능력도 없이 의욕조차 없이 살 바엔 이만 끝내는 것이 맞지 않나? 실패와 교만으로 점철된 이 초라한 삶을 이제 그만 끝내고 싶다는 생각이 제 안에 충만했습니다.   화요일, 출근하는 차 안에서 멍하니 아무런 생각도 생기도 없이 운전하며 가는 중에 갑자기 눈물이 주르륵 흘렀습니다. "아빠가 자꾸 나쁜 생각해서 미안해." "남편이 자꾸 그만 살고 싶어 해.. 2025. 2. 18.
오랜만에 교회에 다녀 왔습니다. "내 간절한 소원"을 통해 기도합니다. 코로나 시기에 집합금지가 된 이후로 2025년 1월이 되기까지 교회에 출석하지 않았으니 주일 예배를 드리지 않은지 4~5년 된 것 같네요. 코로나 펜데믹이 종료된 이후에도 제가 운영해 오던 사업체의 사정은 급격히 나빠지기만 했습니다. 그로인한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증이 심해지고 손쉬운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다 생긴 알콜의존증으로 교회를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대인기피까지 심해져서 대형마트 같은 한정된 공간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가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지난 해 말 끝내 법인파산으로 방향을 잡고 22년간 운영해 오던 회사의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현재 파산절차 진행중입니다. 지난 10여년간 어떻게든 살려 보겠다고 이를 악 물고 살았는데 드디어 내려 놓고 나니 어쩌면 ... 마음은 그럭저럭 홀가분.. 2025. 1. 12.
나는 불행하다. 나는 불행하다. 아버지는 폭력적이고 배려가 없다. 어머니는 평생 아프다. 나는 능력이 없다. 가족이 엉망이다. 나는 불행하다. 돈이 없다. 자유가 없다. 아내도 나를 배려해 주지 않는다. 나는 불행하다.   - 2022년 10월 9일 아침 넋두리 2024. 12. 12.
작게나마 기부를 시작합니다. 몇일 전 한국 컴패션에서 발송한 우편물이 왔습니다. 조금 부피감이 있는 봉투 안에는 후원 받을 아이의 사진과 간략한 정보, 그리고 후원자 가이드 등이 들어 있었습니다. 이제 저도 하나님께 받은 축복에 감사하며 작게나마 이웃사랑을 시작합니다. 빈 주머니를 채우셔서 이웃을 위해 쓰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예전부터 누군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물질적으로 도와야겠다는 생각은 어느정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만, 내가 쓰기에도 빠듯한 벌이로 나눔을 실천하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었기에 ... 명절때쯤 해서 교회에 구제헌금을 조금 낸다거나, '더 많이 베풀 수 있도록 더 많이 벌게 해 주세요'라며 순서가 바뀐 기도를 하는 정도였습니다. 교회를 다니며, 이웃을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살기 원한다고 .. 2016. 7. 20.
바람이 머물렀다 미련 한모금 남기고 갑니다. '40대' ... 과연 내게도 '마흔'이라는 나이가 올까 했던 철없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인생이나 시간에 대한 수많은 격언을 듣고 마음에 새기면서도, 내게 주어진 시간만큼은 마치 화수분이라도 되는 것처럼 여겼습니다. 퍼내고 또 퍼내도 바닥을 긁어대는 일은 결코 없으리라 은근히 자만하던 지난 날이 있었던 듯합니다. 지금은 그 느낌조차도 희미합니다. 아마도 가슴 가득 벅차 오르던 미래에 대한 희망과 막연히라도 무언가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꿈이 나이를 먹는다는 무게감보다는 좀 더 무거웠던 시절이었던 듯합니다. 그러나, 일상이라는 챗바퀴를 욕심껏 돌리다 보니, 그래서 생활에 어느 정도 힘이 생겼나 싶었더니, ... 어느새 머리숱은 적어지고 나잇살이라 불리는 후덕한 뱃살이 인덕이 되어 늘어지는 어디에선가 본듯한.. 2016. 1. 7.
술 마실 핑계가 필요했던 거죠~ 술 마실 핑계도 가지가지 되는 것 같습니다. 몸도 마음도 피곤해서오늘은 퇴근하자마자 잠자리에 들 생각이었는데, 갑자기 ... 그럭저럭 갑자기, 맥주캔을 그리고 싶은 바람이 생겨서두어캔 사다가 마시게 되었답니다. 딱히, 카스를 선호하거나 하는 것은 아닙니다.그저, 디자인이 그나마 단순해 보였다는 거 ... 원래 좋아라 하는 버드와이저를 샀다면그려 볼 엄두도 못 내 봤을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가만히 따라 그리다 보니평소에 안 보이던 글자나 선들이 보이네요. SPECIAL BLUELIMITED EDITION 파란색으로 나온지 몇년 된 거 같은데감히 '한정판'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뭐지? 2015. 9. 17.
향기 그윽한 차 한잔 어떠세요? 아직 낮볕이 어지간히 뜨겁긴 하지만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여름, ice 아메리카노를 입에 달고 종종걸음으로 보냈는데 어느새 따스한 허브티가 반가운 계절이 되었습니다. 테이크 아웃에 익숙해서 일까요? 커피는 마시고 바로 일해야 할 것 같은데 tea는 그윽한 기다림의 여유를 주는 것 같습니다. 바쁜 일상은 잠시 뒤로 미루고 기다림을 천천히 우려내 한가로이 가을 한잔 어떠신가요? 2015. 9. 14.
'바람 한조각' 티스토리를 시작합니다. 블로그 운영이 처음은 아닙니다.다만, 좀 더 나만의 글을 쓴다거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어렵사리 얻은 초대장으로 티스토리에 계정을 열고,이제 처음 글을 올려 봅니다. 아직은 뭐가 뭔지 도무지 모르겠지만,멋진 블로그 스킨을 다운 받아 설치한 것만으로도 오늘의 바람은 충분히 달성한 것 같습니다.잔잔한 듯 깔끔한 ... square 1.4.4 스킨,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 이제, '바람 한조각'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P.S.2015년 10월 30일. 티스토리 반응형 웹스킨 #1이 오픈되었네요.바꿔봅니다. 2015. 9.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