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로 도움을 간구하는 부르짖음에 하나님께서 잠시 응답하셨던 것 같습니다.
2016년 3월초까지만 해도, 2014년부터 이어져 오다 2015년말에 극으로 치달았던 고난이 해결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나'라는 존재는 얼마나 간사한 존재인지 ... 잠시 한숨을 돌리는 듯 하자 어느새 창조주 하나님이 도우셨음을 잊고 원래 습관대로 내 '의'를 먼저 내세웠던 듯 합니다.
부족한 죄인의 기도를 들으사 주께서 일으켜 주심에 전적으로 의지해야 하지만, 어느새 또 내 힘으로 내 지혜로 어떻게 해 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또다시 넘어지고 무너지고 좌절하는 자리에 이르러서야 이기복 교수의 말씀을 다시 듣게 되었습니다.
2015년말 모든 것을 포기하고 그만 살려 했을 때, 이 말씀이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출퇴근 시간 차안에서 듣고 또 들으며 치유의 눈물을 쏟으며 하나님께 도우심을 간구하는 계기가 되었었습니다.
그 부르짖음에 주께서 응답하시고 치유의 손길을 내미셨던 것 같습니다.
분명 한동안 그 손을 붙잡고 일으켜 세우심을 경험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새 내 보잘 것 없는 의가 앞서기 시작하자 다시금 나 혼자 일어서겠다고 그 손을 뿌리친 모양입니다.
내가 어떻게 해 보려고, 내 능력으로 어떻게든 해 보려고 안감힘을 쓰다 또 넘어지고서야 살려달라고 주께 다시 부르짖고 있습니다.
얼마전부터 또 듣고 또 듣고 다시 들을 때마다 지난 번에 들을 때는 들리지 않았던 말씀이 들립니다.
완벽주의에 빠져서 인본주의에 빠져서 금강석 같이 단단하던 내 보잘 것 없는 의가 깨어져 나가기 시작하자, 마치 땅바닥에 엎드러져 발버둥치는 아이처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라고 부르짖으며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다시 듣고 있습니다.
가만히 주의 뜻을 기다리며 주께서 이끌어 주시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아직 고난의 시기가 끝나지 않았고, 여전히 내일이 걱정이지만 ... 이제 조금은 ...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긴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된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연단하시는 귀한 피조물임에 감사하며, 은혜 내려주시길 구하며, 축복하실 것을 믿으며 오늘도 한걸음 더 주님께 다가갑니다.
내 의는 누더기와 같고 내 성취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죄로 인해 애통해하며 의에 주리고 목마릅니다. 나는 가난하고 가진 것이 없습니다. 나는 지혜가 없습니다. 나는 약합니다. 나는 선함도 없습니다 ...
오직 주님의 그 위대하심과 도우심과 그 크심과 능력을 바라봅니다.
나는 내 의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복을 받을 것입니다. 아멘
주의 종과 함께 하시고 이끌어 주심에 감사합니다. 아멘
언제나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도록 지켜 주실 것을 믿습니다. 아멘
나의 연약함이 하나님의 강함이 되오니 주께서 회복시키실 것을 믿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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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2 - [[하나님의 은혜를 바람]] - Martin Hurkens, 'You Raise me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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