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즈 윌(HisWill) 3집 "살아가다" 중, '광야를 지나며'
왜 나를 깊은 어둠 속에 홀로 두시는지, 어두운 밤은 왜 그리 길었는지
나를 고독하게 나를 낮아지게, 세상 어디도 기댈 곳이 없게 하셨네
광야, 광야에 서 있네
주님만 내 도움이 되시고, 주님만 내 빛이 되시는, 주님만 내 친구 되시는 광야
주님 손 놓고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곳, 광야
광야에 서 있네
왜 나를 깊은 어둠 속에 홀로 두시는지, 어두운 밤은 왜 그리 길었는지
나를 고독하게 나를 낮아지게, 세상 어디도 기댈 곳이 없게 하셨네
광야, 광야에 서 있네
주님만 내 도움이 되시고, 주님만 내 빛이 되시는, 주님만 내 친구 되시는 광야
주님 손 놓고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곳, 광야, 광야
주께서 나를 사용하시려, 나를 더 정결케 하시려, 나를 택하여 보내신 그 곳, 광야
성령이 내 영을 다시 태어나게 하는 곳, 광야
광야에 서 있네
내 자아가 산산히 깨지고, 높아지려 했던 내 꿈도 주님 앞에 내어 놓고
오직 주님 뜻만 이루어 지기를, 나를 통해 주님만 드러나시기를
광야를 지나며
이 곡을 처음 만난 건, 지난 5월 21일 주일 밤이었습니다.
그 전날 그러니까 토요일밤, 여느 때처럼 잠들기 전 잠시 기도하고 자려했는데, 불현듯 찾아 온 내 기도 응답에 대한 의심과 나는 제대로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고 있는가에 대한 근심으로 평소와 달리 기도가 전혀 앞으로 나아가질 않고 힘들기만 했었습니다.
결국엔 기도하길 포기하고 잠을 청하다 ... 기도도 못하는 등신이라는 생각이 들어 괴로운 마음에 눈물 흘리며 잠든 기억이 나네요.
다음날 주일 예배 후 잠시 들렀던 부모님댁 책장에서, '5만번 응답받은 뮬러의 기도비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삶'과 같은 평소 같으면 있는 줄도 몰랐던 책들이 눈에 띄어 읽어 보게 된 것은 우연히 벌어진 일만은 아닌 듯 합니다.
요즘, 마치 예비하신 손길인 듯 한 경험을 종종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5월 21일 주일 밤, 잠을 청하기 위해 평소와 달리 음악이나 좀 들어 볼까하는 생각이 들어 유튜브에 접속했다가 ... 그렇게 이 곡을 만났습니다.
침대에 누워 애절한 목소리의 노래가사를 가만히 듣고 있자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흘렀습니다.
어 ... 뭐지 ... 했던 당황스러움은 ... 어느새 흐느낌으로 변했고 ...
그렇게 ... 이후로 몇시간동안 울면서 ... 또 듣고 또 듣고 또 듣고 ... 그러다 잠이 들었습니다.
4월초쯤, 조정민 목사님의 '광야의 비밀'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들었습니다.
당시에는 아 그런가 보다 정도로 별 감흥이 없었는데 ...
이 곡을 듣고 그 설교를 다시 봤습니다. 그러고 나서 바로 이전 포스팅도 올렸답니다.
저는 지금, 성령이 택하여 보내신 광야에 서 있나 봅니다.
내 마음에 정결한 영을 새롭게 하시는 그 곳, 광야에 있습니다.
2016년 마지막날 송구영신 예배에서 제게 주신 말씀, 시편 51편 10 - 12절 말씀을 내게 이루어 가시는 광야에 서 있는 모양입니다.
여호와 하나님, 나의 아빠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2015년부터 시작된 고난을 통해 제 신앙도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느낍니다.
이제 깨닫게 된 광야의 의미를 되새기며, 기쁜 마음으로 오늘도 은혜의 광야를 걸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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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4 - [[하나님의 은혜를 바람]] - 조정민 목사, '광야의 비밀'